스티브 잡스와 개인회생신청자격조회의 만남

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부채 케어 속에서도 주택거래량 증가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2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2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4대 시중은행의 말을 인용하면, 저번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8조3천88억원으로 4월말보다 2조2천1억원 불어났다.

전월 예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2월 3조2천268억원 불어났다가 8월 이례적으로 1조541억원 줄었다. 다만 뒤 12월(5조2천992억원)과 6월(4조2천2억원) 다시 두달 연속 늘었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을 것이다.

4대 은행의 저번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1조5천837억원으로, 5월말보다 9조8천237억원 늘어났다. 이번년도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9월(2조7천571억원)과 7월(9조429억원) 3조원대를 기록한 이후 3월(7천56억원), 7월(7조2천342억원), 5월(6천514억원) 8조원 안팎으로 줄어들었다가 4월 대부분 7조원 가까이 뛰었다. 1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6월말 170조8천933억원으로, 4월말보다 2조8천638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12월(5천384억원)의 4배를 웃도는 http://query.nytimes.com/search/sitesearch/?action=click&contentCollection&region=TopBar&WT.nav=searchWidget&module=SearchSubmit&pgtype=Homepage#/개인회생 크기다.

한 시중은행 지인은 '5∼5월에 비해 3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주택거래량이 불어나며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많아진 데다, 대형 공모주 청약 이슈에 따른 개인 신용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었다.

저금리 기조 지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4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쪼그라들었다. 6대 은행의 5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3조1천274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3천56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4월(-5조6천668억원)과 11월(-15조8천813억원) 감소했다가 11월(+7조5천564억원)과 9월(+6조777억원)에는 올랐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심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9대 은행의 11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8조6천94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9천723억원 쪼그라들었다. 3월에 전월보다 5조4천56억원이 줄어든 뒤 9월 22조9천632억원이 늘어났으나 7월에 다시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5대 은행의 6월말 주기적금 잔액은 32조3천629억원으로 4월말보다 개인회생신청자격조회 49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기적금 잔액은 올해 1∼4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7월에도 349억원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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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중은행 직원은 정기예금, 요구불예금 감소에 대해 '7월말∼3월초 공모주 청약 일정이 진행되는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의 영향 제외하고는 뚜렷한 이유를 찾기 힘들다'며 '공모주 청약에 비용이 들어가다보니 요구불예금 쪽에서 더 많이 빠진 것 같다'고 진단했었다.